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해 ‘꿈의 무대’를 향해 달려간다.
맨유는 25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네덜란드 아약스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전반 18분 폴 포그바의 선제 결승골, 후반 3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축구협회(FA)컵을 포기하고 유로파리그 한 개의 타이틀에 집중한 결과는 적중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타이틀을 거머쥐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선수당 평균 연봉 577만 파운드(약 84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한 맨유의 라인업은 아약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호적수는 없었다.
맨유와 결승전에서 만난 아약스는 올 시즌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 연봉 합계가 1810만 파운드(약 264억원)다. 아민 유넥스, 카스퍼 돌베리, 베르트랑 트라오레로 스리톱을 구성했지만 맨유를 공략할 수 없었다.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미키타리안, 후안 마타, 폴 포그바로 공격진을 구성해 아약스를 몰아붙였다.
전반 18분 포그바의 선제골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후반 3분 코너킥에서 마타의 왼발, 크리스 스몰링의 머리를 거친 공이 미키타리안의 슛으로 마무리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