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아르헨티나전 인터넷방송 시청자 250만명

입력 2017-05-24 12:19
백승호가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피해 패스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인터넷방송 누적 시청자 수가 2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U-20대표팀의 선전으로 축구팬 시청자들이 대거 몰린 결과다.

U-20월드컵 인터넷방송을 서비스하는 아프리카TV는 24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A조 2차전 인터넷방송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가 30만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는 전날 오후 8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정규시간, 하프타임,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누적 시청자 수는 이날 오전 8시까지 12시간을 집계한 수치다.

앞서 지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니와 1차전에서 동시 접속자 수는 15만명, 누적 시청자 수는 90만명이었다. 아르헨티나와 2차전 시청자 수는 동시 접속자 및 누적 수치에서 모두 2~3배로 늘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격파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가 두 골을 합작해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U-20대표팀의 선전은 축구팬들의 시선을 중계방송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예상을 뛰어넘은 선전은 예상 밖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흥행을 가늠할 수 없는 U-20월드컵 인터넷방송 중계권을 획득한 IT업체는 아프리카TV가 유일했다. 그 결과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10~30대가 인터넷방송으로 U-20월드컵을 시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는 오는 26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3차전을 생중계한다.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됐지만, 조 1위를 놓고 대결하는 A조의 ‘빅매치’다. 우승까지 넘보는 한국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아프리카TV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 점수를 방송 제목으로 맞힌 BJ들에게 24인치 방송 모니터를 제공하고, 모든 경기를 방송하는 신입 BJ들에게 기계식 키보드를 증정한다. 아프리카TV U-20월드컵 인터넷방송 생중계와 관련 정보는 특집 웹페이지(u20wc.sports.afreecatv.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