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첫날인 24일 자유한국당이 청문회 보이콧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5일까지 열린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슨 질문이든 성실히 답변하겠다. 어떠한 꾸지람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제 인생을 되돌아보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자리로 삼겠다”고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청문회 보이콧을 경고한데 대해 이 후보자는 야당 측 청문위원과 소통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다른 채널에서 무슨 대회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특별히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23일 성명을 내고 “역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개인정보활용 동의가 되지 않아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사례는 없었다”며 “후보자의 이러한 개인정보 부동의에 의한 자료제출거부 행태는 명백한 인사청문회 방해 행위이며 더 나아가 인사청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청문회가 끝난 오는 26일 채택될 예정이다. 최종 총리 인선 의결은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