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 서정희가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감격의 출연소감을 공개했다.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심경을 담은 글에 대중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서정희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릉도의 두 번째 스무살 서정희”라는 제목으로 자작시에 가까운 글과 공책에 일기처럼 쓴 ‘불타는 청춘’ 출연소감을 공개했다.
자필로 쓴 글에는 “인생에 단 한번도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는 울릉도에 왔다. 어쩌면 난 못 볼뻔 했다. 이 세상 저편 갈 때 까지.. 감사하다. 내 눈이 자꾸 젖는다”고 적혀있다.
“축복의 잔치에 내가 초대됐다”고 한 서정희는 “불타는 청춘과 사랑에 빠졌다. 모두 나를 위해 친구가 돼 주었다. 나를 위한 이 아름다운 색상의 화려함을 즐기기로 했다”고 쓰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자작 시에는 고통스러웠던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울릉도의 두 번째 스무살이라고 제목이 붙은 이 시에는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서 울고 있는 나를 떠올렸다. 어디가나 아프고 어디가나 슬프고, 어디가나 어둠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잠에서 깨어났다. 나의 노래는 잠자는 속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이제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글로 과거 상처를 치유 받고 새롭게 출발하는 심경을 대신했다.
게시물 아래엔 수백건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두 번째 스무살 응원한다" "아픈 과거 잊고 행복하길 빈다" "원조 CF요정의 화려한 복귀, 기대하고 있다"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서정희는 지난 23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새 친구로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데뷔 30여 년 만의 첫 리얼 예능 나들이에 나선 서정희는 방송 내내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