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 역사 설치 작업 도중 토사가 무너져 내려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3일 해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쯤 해남군 계곡면 반계리 해남 철도역사 터파기 공사장에서 2m 가량 높이의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근로자 박모(76)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안모(74)씨도 갈비뼈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근로자 문모(53)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이날 사고는 역사 건립 도중 문화재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위해 현장에서 포크레인을 이용해 터파기를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공사장 한쪽 벽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호미로 평탄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자 3명을 덮쳤다.
경찰은 “문화재 굴착 작업 도중 흙더미 한쪽면이 무너져 내렸다”는 공사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해남역사 문화재 발굴 작업 중 토사 무너져 3명 사상
입력 2017-05-23 16:52 수정 2017-05-23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