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노건호 머리털, 홍준표 뇌물공격에 도망갔다" 막말

입력 2017-05-23 15:57
사진=신동욱 트위터 캡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 씨가 삭발한 모습으로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등장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정치하고 싶다고 꼬장 부리는 객기"라고 비난했다.

신 총재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 대통령 아들 노건호가 삭발을 했다. 홍준표의 뇌물공격에 머리카락이 도망간 꼴"이라면서 '인신공격'에 가까운 막말을 퍼부었다.

이어 "내년에 김해시장 공천 달라 꼬장 부리는 것"이라며 "봉하마을 주인 아들이 아니라 봉하사 주지 모습이다. 김현철(고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도 정치하고 김홍걸(고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도 정치하는데 나도 정치하고 싶다고 객기 부린 꼴"이라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노건호 씨는 추도식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삭발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탈모로 인해 삭발하게 됐다. 건강상 문제는 없다"며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사회 불만도 아니다. 종교적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스트레스 외에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 전국 탈모인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저는 이제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있다.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을 드린다"라면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건호 씨는 그간 심각한 탈모 증세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