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서 밍크고래 1마리 혼획, 3700만원에 팔려

입력 2017-05-23 13:18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봉포항 남방 0.5마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결된 밍크고래. 속초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23일 오전 3시50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봉포항 남방 0.5마일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정치망 그물에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H호 선장 임모(57)씨는 이날 봉포항 남방 0.5마일 해상에 정치망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밍크고래 1마리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 수협을 통해 속초해경에 신고했다.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봉포항 남방 0.5마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결된 밍크고래. 속초해양경비안전서 제공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4.6m, 둘레 2.3m, 무게 2t 가량이다.

속초해경에서는 밍크고래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작살, 창 등의 포획 흔적이 없어 불법유통 금지 계도 후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밍크고래는 인근 수산업체에 3700만원에 위판됐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