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안산 초입에 초안산캠핑장 6월 1일 개장

입력 2017-05-23 11:00
초안산캠핑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초입 숲 속에 54면의 캠핑존을 갖춘 가족 캠핑장이 조성돼 문을 연다.
서울시는 초안산캠핑장을 다음 달 1일 정식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에서 150m 거리,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이 캠핑장은 시가 시내에 조성한 6번째 캠핑장으로 2만4938㎡ 부지에 54면의 캠핑존과 주차장 78면을 갖췄다.  하루 최대 216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다.

캠핑장에는 화장실, 샤워장, 세척장, 매점 같은 기본시설은 물론 야외스파, 어린이 이용객을 위한 아름드리 목백합나무로 만든 트리하우스와 소규모놀이터 등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특히 2층 침대와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캐빈하우스’ 3동이 있어 텐트를 설치할 필요 없이 개별 실내공간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초안산캠핑장 내 파크캠핑빌리지. 서울시 제공

초안산캠핑장은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간단한 캠핑장비는 걸어서도 옮길 수 있고 초안산의 생생한 자연과 산세를 배경삼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시는 밝혔다.
캠핑장에는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33종 1만7973주의 나무와 37종 4만6418본의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맑은 물이 흐르고 물레방아와 디딤돌다리 등이 설치된 실개천이 있고  캠핑장 중앙에는 잔디마당이 조성돼 있어 공놀이, 연날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캠핑존은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경사면을 활용해 평지보다 약간 높은 언덕에 조성한 테라스형 데크캠핑존 ‘테라스캠핑빌리지'(6면·1일 이용요금 2만5000원), 차 바로 옆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파크캠핑빌리지’(29면·2만5000원), 통나무집 형태로 영유아 동반 이용객 전용 ‘캐빈하우스’(3동·3만원), 일반적인 캠핑공간인 ‘힐링캠핑빌리지’(16면·1만5000원) 등이다.

초안산캠핑장 내 케빈하우스. 서울시 제공

시는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와 현장(캠핑장 관리실)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문의는 전화(02-2289-6865)로 하면 된다. 캠핑장 이용객은 텐트 및 캠핑장비를 구비해서 방문해야 한다. 별도 요금을 내면 전기사용(용량 600w 이내, 요금 5000원)도 할 수 있다.

시는 초안산캠핑장 주변에는 경춘선숲길, 잣나무힐링숲, 유아숲체험장, 모험놀이터, 10m 높이의 연리지 등이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초안산캠핑장 개장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캠핑장은 총 6곳 677면, 하루 최대 이용인원도 2700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서울에는 노을공원가족캠핑장(152면), 중랑캠핑숲가족캠핑장(47면), 강동그린웨이캠핑장(80면), 서울대공원자연캠핑장(150면), 한강공원난지캠핑장(194면 ) 등이 운영 중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심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녹색 힐링 및 휴식공간을 지속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초안산캠핑장 위치.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