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정 전 의원은 23일 트위터에 '수갑 찬 전직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법원에 호송된 박 전 대통령 사진을 올렸다.
그는 "서울구치소에 출석하기 위해 수갑을 차면서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호송차 안에서 밖의 풍경도 봤을 것"이라며 "모든게 달라진 자신의 처지에 상념에 잠겼을 것이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했다.
이어 "53일간의 수감생활, 얼굴은 좀 수척해도 건강해 보인다"며 "구치소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시간도 있다. 수갑을 찼지만 여전한 올림머리. 머리는 올렸지만 진실앞에서는 고개 숙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3월31일 박 전 대통령 구속 결정과 관련해 "박근혜를 파면 구속한 것은 국민의 승리"라며 "사필귀정, 자업자득이다. 구치소 생활이 힘들겠지만 잘 견뎌주길 바란다. 건강하시라"고 말한 바 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