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욕설과 폄하 발언을 일삼아 비난 여론에 휩싸인 영화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반성의 의미로 칸 영화제에 불참하기로 했다.
영화 불한당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변성현 감독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되기까지 물심양면 애써주신 배우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변 감독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영화 '불한당'이 초청돼 오는 23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변 감독이 SNS에 욕설과 함께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결국 제작사와 배급사 측은 논의 끝에 감독 없이 배우 설경구와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만 참석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영화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울 것 없이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로, 지난 17일 개봉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