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크레인이 쓰러졌다. 22일 오후 4시40분쯤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져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A씨(53) 등 작업자 2명은 무너진 크레인에 깔려 숨졌다. B씨(26) 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머지 1명은 다리가 절단된 채 크레인 안에 갇혀 구조가 늦어졌다.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크레인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2시52분쯤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지지대 전도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발생했다. 노동자의 날이었던 당시 거제 타워크레인 사고는 6명의 목숨을 빼앗고 2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남양주 사고 현장에선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인상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크레인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꺾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