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소녀를 바닷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바다사자

입력 2017-05-22 13:52 수정 2017-05-22 15:05

바다사자가 부둣가에 앉아 있는 어린 소녀의 옷을 잡아당겨 바닷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2일 보도했다.

 CNN과 유튜브가 소개한 영상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먼드의 스티베스턴 피셔맨스 부두에서 어린 소녀와 가족들이 바다사자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바다사자는 처음에는 물속에 던져진 먹이를 주워먹었지만, 이후 부두 가까이 사람들 쪽으로 다가왔다. 이후 물 위로 올라와 소녀의 얼굴 쪽을 건들려하다가 다시 물속에 들어갔고, 소녀가 바다사자가 장난을 치는 줄 알고 부둣가에 앉자 이내 다시 올라와선 뒤에서 소녀의 등 뒤에서 옷을 물고 물속에 들어갔다. 소녀는 곧장 물속에 빠졌고, 이후 친척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뛰어들어 소녀를 구조했다. 소녀는 입수 뒤 허우적대는 모습이 보였고, 금방 구조하지 않았거나 바다사자가 소녀를 더 깊은 곳으로 계속 끌고갔다면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CNN 인터뷰에서 야생의 바다사자가 머무는 곳은 ‘수족관’이 아니라면서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조심성 없이 행동해선 안된다고 충고했다. 
소녀를 끌고 들어가는 바다사자의 모습. CNN, 유튜브 방송 캡처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