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녀 위장전입, 文 약속 저버려"… 청문회 벼르는 국민의당

입력 2017-05-22 09:52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뉴시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자진납세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딸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했던 '5대 비리 관계자 원천 배제' 약속을 저버려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에 이어 강 후보자까지 여성들을 적극 기용하려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도 강 후보자 딸 위장전입 사실을 문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에 적극 협조하되 도덕성, 자질 검증은 충분히 철저히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을 5대 비리로 규정하고 이에 연루된 인사는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 추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내년 6월 개헌 추진을 거론한 데 대해 "만악의 근원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개혁하는 게 시스템 개혁의 바로미터"라며 "6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