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의 실수로 배우 정진영이 아이돌 그룹 B1A4의 멤버 진영으로 소개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20일(현지시각) 제70회 칸 국제영화제는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정진영을 그룹 B1A4 멤버 진영으로 잘못 소개했다. 가수 진영의 본명도 정진영이다.
칸 영화제의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2015년 68회 영화제에서는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 보도자료에 배우 권소현의 사진 대신 걸그룹 포미닛 멤버 권소현의 사진을 사용했다. 또 소개란에 ‘Singer’라고 표기했다.
당시 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구글링을 통해 배우를 찾다가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면서 “배급사나 국외 세일즈팀, 국외 에이전시 모두 포미닛 권소현 씨의 사진을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중국 여배우 판빙빙의 대표작이 잘못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에 따르면 기자회견장에서 사회자가 판빙빙을 소개하며 대표작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소개했다.
실수를 알아챈 사회자는 곧바로 “판빙빙의 대표작은 ‘아부시반금련’”이라고 수정하며 사과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