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되자 아주대 학생들의 '격한' 축하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 참모진과 일부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아주대 온라인 커뮤니티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학생들이 김동연 총장에게 축하를 보내는 글이 잇따라 올라 왔다.
학생들은 김 총장이 청와대에 ‘납치’를 당했다며 축하와 더불어 아쉬운 마음까지 표현했다.
“총장님, 청와대에 납치당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학교에서 하시던 모습 국가를 위해서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달님(문재인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 우리 총장님 안 가신댔는데 부르지 마세요”
“너무 아쉬워요. 정말 덕분에 대학생활 잘하고 있는데 그리울 거예요. 앞으로 나라를 위해 힘써주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자고 일어나니 대통령께서 총장님을 도려내가버렸습니다”
“달님 옆으로 가신 총장님은 이제 별님이신가요?” 등의 재치있는 축하글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을 지명하며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라는 점에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