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과 탑승동 사이를 오가는 지하경전철인 셔틀 트레인의 탑승동 변전실에서 발생한 감전사고가 후진국형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1일 “사고는 3명의 노동자가 탑승동 변전실 교번 운전 및 절연저항 측정을 하던 중 발생했다”며 “이 사고로 지부 셔틀트레인지회 조합원 2명이 화상을 입고, 다른 1명은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확인결과 2명의 노동자는 각각 주거지 인근 화상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치료한 뒤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부는 “인천공항 셔틀 트레인 사고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전기 작업인데도 전력 차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원청업체인)인천국제공항공사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또 “현장 노동자가 안전해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이 안전할 수 있다”며 “인천공항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증명된 사고인만큼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 전문가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감전예방 안전수칙 매뉴얼을 보강하고, 작업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변전실 감전사고 3명 부상 재발방지책 알고보니
입력 2017-05-21 17:33 수정 2017-05-21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