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에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해설이 있는 서울로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설사가 사전 신청한 참가자들과 동행하며 서울로 7017의 탄생 뒷이야기, 주변 동네의 옛 이야기, 원형 화분에 식재된 꽃과 나무의 종류·이름 등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22일부터 매주 월·수요일에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4시) 운영하며 7월부터는 토요일을 추가해 주 3회 하루 2~3회(토요일 오후 7시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만리재로 쪽 정원교실에서 출발해 장미마당~서울로 전시관~문화재 보호구역~목련광장을 거쳐 회현역 인근 관광안내소까지 1024m 구간을 해설사와 동행하게 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팀당 최대 15명으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체는 전화접수로 별도 예약할 수 있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외국어 서비스(3개 국어)도 준비돼 있다.
우천 시에는 서울로 7017 내 정원교실과 여행자카페 등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설은 서울로 7017의 시설관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는 자원봉사단 ‘서울로 초록산책단’ 단원들 중에서 환경, 토목, 문화 등 분야의 재능과 경험을 갖춘 20명이 맡는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약 5개월 동안 매주 1회 정기 스터디를 통해 해설을 준비해왔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해설이 있는 서울로 산책’은 서울로 7017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으로 들으면서 걸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