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서 40대 한국인 남성 1명 총기에 피살된 채 발견돼

입력 2017-05-21 16:56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이 총기에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는 필리핀 세부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A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30분쯤(현지시간) 세부 라푸라푸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집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창문을 통해 집안을 살피던 이웃 주민이 A씨를 발견했다. A씨를 본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 A씨가 발견된 당일 저녁 주필리핀세부분관은 담당 영사와 코리아데스크를 현장에 즉시 보내 시신검시 및 사건현장 1차 조사에 직접 참여했다”며 “사망시점은 발견되기 2∼3일 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경위와 사망원인에 대한 구체적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감식전문가 3명이 정확한 현장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파견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타살로 결론나면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이 피살된 첫 번째 사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피살된 우리 국민은 9명이었고 지난 2015년엔 11명이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