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자녀의 국적 문제와 위장전입 사실을 내정과 동시에 밝혔다.
청와대 조현옥 인사수석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및 참모진 인선 발표 직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서 출생한 미국 국적이고 고교 때 한국으로 전학 오면서 1년여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청문회에서 신상 문제가 불거지지 전에 미리 인정한 것이다. 강 후보자의 장녀는 조만간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은 이런 신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자의 능력을 높이 사 외교장관에 내정했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