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매달 5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수당’ 모집에 8329명이 몰렸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수당’ 모집 결과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2020명 늘어난 8329명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쟁률은 선발인원 증가로 지난해(3000명 선발에 6309명 신청)보다 다소 낮아진 1.6대1을 기록했다.
시는 대선 기간 홍보 제한과 소득기준 추가로 신청기준이 까다로워졌음에도 신청자가 증가한 것은 늘어난 청년정책 수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신청자들이 제출한 활동계획서 분석에 따르면 신청자 중 77%는 취업과 관련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취업 관련 활동을 밝힌 신청자들은 자격증 어학시험 준비(25%), 자격증 취득(24%), 문화예술활동(13%), 스터디모임(12%), 공무원 시험 준비(9%) 등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구직활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토익시험비 할인(14%)을 가장 원했으며 면접 스피치(13%), 자소서 글쓰기(11%), 멘토링(10%), 심리상담(10%)이 뒤를 이었다.
시는 자격확인, 미취업기간 등과 제출한 활동계획, 지원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목적에 적합한 5000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해 다음달 21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 여부는 발표일 오후 6시 이후 청년수당 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 선정되는 청년수당 대상자는 매달 50만원을 최장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매달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의 절박함이 8329명의 신청으로 확인됐고 서울시는 선정여부와 상관없이 청년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절박한 청년의 현실은 중앙정부와 협의과정에서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새 정부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