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환전소에 20일 모형 총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든 괴한이 출몰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중구 장충동의 한 환전소에 총기 모형의 은색 물체를 든 남성이 침입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키 165~170㎝에 마스크를 쓴 차림이었으며 홀로 있던 여성 직원 A씨에게 말을 건넸다. 때마침 남편과 전화통화 중이던 A씨의 휴대전화 스피커폰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리자 이 남성은 별다른 위협 없이 황급히 환전소를 빠져나갔다. 금품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환전소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폐쇄회로TV 상으로는 모형 총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서울 환전소에 모형총 든 괴한 나타나,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7-05-20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