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베네수엘라, 독일 꺾고 대회 첫 승리

입력 2017-05-20 17:19
베네수엘라가 독일을 꺾고 U-20 월드컵 첫 승리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독일을 완파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베네수엘라는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11번째 출전한 독일은 1981년 호주 대회에서 우승 이후 36년 만의 정상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독일은 최전방 공격수로 파비안 레세를 내세우고 유럽예선에서 4골을 터뜨린 필립 옥스를 중원에 배치한 4-3-2-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는 로날드 페냐를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알베르토 페냐란다와 세르히오 코르드바를 배치해 맞섰다.

득점 없이 균형을 이루던 경기 흐름은 후반들어 베네수엘라 쪽으로 기울었다.

베네수엘라의 페냐는 현란한 드리블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뚫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코르도바가 1대 2 패스로 오른쪽 골 지역을 돌파해 오른발로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