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맨손으로 123층 롯데월드타워 오르는 김자인

입력 2017-05-20 13:37 수정 2017-05-20 13:44
사진=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클라이밍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 선수가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는 빌더링 도전을 시작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김자인 챌린지 555' 이벤트가 열렸다. 김자인은 오전 11시부터 맨손으로 555미터 높이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는 '빌더링에 도전중이다.


빌더링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로 타워 자체의 구조물(버티컬 핀)과 최소 안전장비만 이용하여 등반하는 도전이다.



김자인은 2013년에도 부산 KNN타워(128m)와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84m) 빌더링에 성공한바 있다. 이번 도전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오른 클라이머로 기록된다.


4년 만에 도전에 나선 김자인의 롯데월드타워 ‘빌더링’은 채널A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중이다.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앞 특설무대와 롯데월드몰 내 대형 스크린에서도 김자인의 도전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현장에는 응원객들을 위한 DJ 퍼포먼스 등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김자인 선수의 이번 롯데월드타워 빌더링은 새정부를 맞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555m 라는 높이의 빌딩 등반을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기 쉽지 않기에 도전 해보고 싶다. 이 도전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 클라이밍이라는 스포츠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 국내의 인프라가 좀 더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도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