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킹스밀 챔피언십’ 2R 공동 5위… 렉시 톰슨 단독 선두

입력 2017-05-20 11:27

전인지(23·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와 더블보기 각각 1개씩을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한 렉시 톰슨(미국·12언더파 130타)에 5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더블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전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인 전인지는 2번 홀부터 다시 한 번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권 경쟁에 나섰다.

전날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톰슨은 버디만 6개를 낚으며 2위 저리나 필러(미국·9언더파 133타)에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벌타 논란 끝에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톰슨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캔디 쿵(대만)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랭킹 1위 자리를 노리는 유소연(27·메디힐)은 버디 4개로 4언더파를 치며 5언더파 137타 공동 10위에 올라 추격에 불을 붙였다.

유소연(8.58점)은 82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8.81점)에 랭킹 포인트 0.23점 차로 쫓고 있다. 유소연이 우승할 경우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랭킹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언더파 139타로 박성현(24·KEB하나은행) 등과 함께 공동 2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양희영(28·PNS창호)과 김세영(24·미래에셋)은 4언더파 공동 17위권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