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쓱 그린 만화 캐릭터?… 이 새는 정말 이렇게 생겼다

입력 2017-05-20 08:00
온라인 커뮤니티

도화지에 쓱쓱 그린 그림 같지만 실존하는 새. 웃는 얼굴의 만화 캐릭터처럼 보이는 새. 에메랄드빛 털을 가진 새. 이 새의 실체는 무엇일까. 온라인상에서 이 새를 놓고 왁자지껄한 이야기꽃이 피었다.

트위터

한 트위터리안은 “이 새 이름 아는 분?”이라며 직접 그린 그림을 올렸다. 만화 속 캐릭터 같은 생김새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너무 그림을 대충 그린 것 아니냐” “진짜 실존하는 새인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의문을 품었다. 이 새의 실체를 추적하는 트위터 이용자들의 호기심은 20일까지 트위터 타임라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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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에 거주하는 ‘어깨걸이 극락조(Superb bird of paradise·학명 : Lophorina superba minor)’라는 종이다. 그림에 묘사된 외양은 수컷 극락조가 암컷 극락조에게 ‘구애의 춤’을 추는 장면이다.

수컷이 먼저 소리를 내면 암컷이 다가온다. 수컷은 검은 깃털을 펼쳐 자신의 크기를 부풀린다. 동시에 가슴에 있던 청록색 깃털도 가로로 길게 내보인다. 그리고 암컷의 주위를 돌며 춤을 춘다.

트위터

트위터에는 극락조의 변신 과정을 설명하는 그림도 등장했다. 수컷 극락조가 깃털을 펼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앞모습과 옆모습으로 보여준 것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알고 보니 그림이 극사실주의였다”라고 말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명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