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필리핀 당국이 지난 15일 반군 색출 작전을 종료했다고 발표한 뒤 해당 지역의 치안 관련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보홀섬의 여행경보 단계는 ‘남색경보(여행유의)’로 조정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4일 필리핀 군경의 아부사야프 반군 색출 작전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필리핀 중부 보홀섬 이나방가, 클라린, 사그바얀, 다나오, 부에나비스타, 투비곤, 카르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은 세부 인근이다.
필리핀 군경은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보홀섬에서 12명의 아부사야프 반군 조직원을 사살하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잠입한 2명을 체포했다.
다만 필리핀 다바오와 카가얀데오로시를 제외한 민다나오섬,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에는 치안 불안정에 따른 외교부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돼 있다.
안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