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각국의 축전과 서한에 대해 “굉장히 많은 수준”이라며 “국정농단 사태로 민주주의 위기를 겪은 대한민국이 새 정부의 출범으로 국격을 회복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80개국 정상 및 행정수반으로부터 들어온 축전은 모두 98건.이다. 10개 국제기구에서 1건씩 받았다. 축하메시지는 11개국에서 1건씩 전해졌다. 기타 각료급이 보낸 메시지도 25건이다.
박 대변인은 “이중 직접 자필로 서명해 보낸 메시지가 50건 이상”이라며 “우리도 답장을 보낼 때 대통령이 모두 자필로 직접 서명해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총 12개국과 ‘통화 외교’를 마쳤다. 일단 G7 국가 중 미국·일본·영국·독일·캐나다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했고, 프랑스·이탈리아 정상과도 곧 통화할 예정이다.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 기준으로도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국가 정상들과 전화로 통화한 셈이다.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를 기준으로 하면 멕시코·호주와 통화했다. 인도네시아·터키 정상과는 다음 주 통화할 계획이다. 브릭스(BRICs)에서도 인도·중국·러시아 정상과 통화를 마쳤다.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빠른 시일 안에 통화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 같은 통화 외교 행보에 대해 “짧은 시간에 이뤄진 통화 외교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을 알리는 한 형태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