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ㆍ비반려인 모두 아우르는 국내 대표 반려동물 문화 축제 '펫케어페스티벌'

입력 2017-05-19 17:00

과거 가축에 불과했던 동물이 이제는 인생을 함께하는 '반려동물'로 불리고 있다. 

동물이 그저 '애완'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남편 · 아내처럼 서로 마음을 나누는 '반려자'라는 것이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어느새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이러한 흐름을 우리 사회에서 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후보들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공약들을 쏟아냈고, 지난해 9월 개장한 초대형 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은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쇼핑'을 도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비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 문화는 여전히 생소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3일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펫케어페스티벌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문화 축제로 주목을 받았다.

'생명존중' '행복공존'이라는 모토 아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된 안산 펫케어페스티벌은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참석해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탁 트인 야외 천연잔디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동물들을 보며 힐링을 하고, 반려견과 함께 요가체험을 하는 '도그 요가', 반려동물과 함께 달리는 '반려동물 가족 운동회' 등을 관람하다 보면 어느새 동물에 대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생명존중 그림그리기 대회'와 '도전 골든벨', '반려동물 문화학교' 등 비반려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자연스럽게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아울러 '트로트 황제' 태진아와 코미디언 김미려 등 유명 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하고, 조우종 아나운서와 가수 토니 안, 레이디 제인, 방송인 김제동이 토크쇼를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안산 펫케어페스티벌은 ㈔유기견없는도시가 주최하고 ㈜펫케어, ㈜반려동물참문화협회, ㈜이슈타임이 공동 주관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