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사드에 대해 신중히 접근"

입력 2017-05-19 16:27 수정 2017-05-19 16:28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헌법재판소장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19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4강 특사활동 결과를 지켜보고,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씀 하셨다"고 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뒤 결과 브리핑을 통해 "사드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정부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여야 원내대표들의 건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업무지시 형태를 가급적 최소화하고 시스템에 의한 개혁을 추진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며 "주요 국정현안 해결 로드맵을 마련해 달라는 건의도 있었다"고 오찬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회의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논의하자는 의견을 밝혔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각국에 파견된 특사활동 결과에 대해 국회와 정당에 충실히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외교·안보에 대한 정보도 야당에게 설명하고 공유하겠다"고 원내대표들에게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세종시 완성을 위한 국회 분원 설치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