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구구탐스’ 임상3상 연구결과, 美 비뇨기과학회에 보고

입력 2017-05-19 09:59

[사진]한미약품은 지난 12일부터 16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비뇨기과학회에서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동시치료 복합제 ‘구구탐스’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증 복합치료제, ‘구구탐스’의 임상 3상 연구결과를 미국 비뇨기과학회에 보고, 큰 관심을 끌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비뇨기과학회(AUA)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뇨기과학회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연차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미약품은 이 자리에서 양성전립선비대증(BPH)과 발기부전(ED)을동반한 한국인 남성환자 510명을 총 3개군으로 나눠 타다라필5㎎ 단독요법을 대조군으로, 탐스로신염산염(Tamsulosin HCI) 0.2㎎ 및 0.4㎎과 타다라필 5㎎을 각각 결합한 복합제를 시험군으로 삼아 1일 1회 12주간 투약한 후 유효성을 관찰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보고에 따르면, 탐스로신염산염 0.4㎎ 복합제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IPSS(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가 약 27% 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기능 개선 효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은 전립선 비대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두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두 질환을 동시 치료할 수 있는 시판 약물로 타다라필 5㎎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 약물만으로 중증의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하부요로증상을 단독으로 치료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세계 비뇨기과 전문의가 모인 AUA에서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장차 구구탐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출시된 구구탐스는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인 탐술로신염산 0.4㎎과 발기부전치료 성분인 타다라필 5㎎을 결합한 복합제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