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직립보행으로 인한 몸의 하중이 허리에 모이게 되고, 퇴행변화와 함께 허리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안고 있다. 요통의 연간 발생빈도는 약 5~20%정도이며, 좌골신경통은 연간 1~5%라 보고되어 있다.
경남 창원에 사는 김모(45)씨는 업무상 장시간 운전을 하는 화물기사로 최근 무거운 짐을 들다 삐끗한 후 허리에 통증뿐 아니라 다리로 뻗어가는 방사통으로 업무에 지장이 있어 병원을 방문,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고 척추내시경신경감압술(PSLD)시술로 치료 받았으며 입원 2일 후 퇴원했다.
MH연세병원 박종호 과장은 “추간판 탈출증이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수핵을 싸고 있는 섬유륜의 내측 또는 외측 섬유의 파열로 수핵의 일부 또는 전부가 그 사이로 돌출되어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제4-5 요추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면서 퇴행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위의 사례처럼 평소 자세가 좋지 않은 경우 젊은 나이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방법으로 증상의 지속기간, 통증의 강도, 재발의 횟수, 환자의 나이, 성별, 직업 등의 조건을 고려하여 크게 보존적치료와 수술적치료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전통적인 치료 방법 등과 더불어, 경막외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신경성형 풍선확장술 등이 있다.
이는 진행하는 신경학적 결손이나 마미증후군 등이 없을 때 시행할 수 있다. 이에 증상 호전이 없거나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나타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수술적치료는 환자의 나이, 신경학적 이상소견의 정도, 틍증의 강도 재발의 여부 등을 고려하여 최소 침습 추간판 제거술, 경피적 수핵제거술, 경피적 레이저수핵 제거술, 관절경적 수행 절제술, 미세 내시경 수행 절제술 등을 시행하는데, 최근 수술 후 증상의 호전과 기능의 향상뿐 아니라 빠른 일상 생활로의 복귀 및 수술 절개부위에 대한 미용의 욕구 증가로 최근 PSLD 시술이 시행된다고 한다.
척추내시경신경감압술((Percutaneuos Stenoscopic Lumbar Decompression, PSLD)은 다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단일통로 방법으로 기존 단일 통로 내시경 방법에 비해서 후방감압술이 더 용이하여 척추관 내의 충분한 조작이 가능하며, 고식적 추간판 절제술과 비교하여 경막외 반흥 생성이 적고 연부조직을 보전하는 것이 가능하여, 뼈나 인대의 손상을 최소화 하여 수술 후 척추의 불안정성의 발생이 적고, 수술 후 재활이 빠르며,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릅니다. 척추 추간판 탈출증 뿐만 아니라 이전내시경을 하기 다소 어려웠던 척추협착증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MH연세병원 박종호 과장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든지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등 허리에 부담이 가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 주기적으로 스트레칭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소에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