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봉준호… 베일 벗은 ‘옥자’ 압도적 존재감+귀여움

입력 2017-05-18 17:25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 예고편 캡처

제70회 칸영화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가 베일을 벗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솜씨를 자랑하는 봉준호 감독이 넥플릭스와 손을 잡고 내놓은 작품이다.

8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옥자의 모습이 최초 공개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은 에릭 얀 드 보어 감독이 시각효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정교하면서도 실감나는 CG로 구현해낸 캐릭터다.

옥자를 활용한 극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 미란도 코퍼레이션과 이들로부터 친구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 그리고 베일에 싸인 동물보호단체 ALF가 합세한 긴박한 추격전은 한시도 눈 뗄 수 없게 만든다.


강원도 산골에서 서울, 뉴욕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는 옥자를 둘러싼 특별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변희봉 최우식 등 한국 배우들이 신선한 앙상블을 이룬다. 미자 역의 신예 안서현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

‘옥자’는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공개되는 동시에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