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에 맞춰 부산시가 중국관광객 ‘유커’ 유치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금한령(禁韓令) 등으로 급감한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내달 16일과 17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산관광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 및 상하이지사, 중국 현지 FIT 전문여행사인 FxTrip(發現旅行)와 협업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와 FxTrip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 신청자를 모집하면서 신규 관광 콘텐츠와 현지에서 판매중인 부산상품 등을 홍보함으로써 실질적인 모객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개별관광객 상품 전문 여행사 FxTrip는 사드 사태가 일어나기 전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부산에어텔 상품을 출시·판매해 연간 1000여명을 모객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7월 부산관광공사와 중국인 관광객 부산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7월부터는 시와 부산관광공사가 그동안 네트워크를 강화해온 씨트립(Ctrip), 동정여유 등 현지여행사와 협업을 통해 여행사 홈페이지내 부산특집 페이지 제작·홍보, 왕홍 초청 마케팅, 자전거·마라톤 등 SIT(테마여행) 상품 개발과 모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광저우·쿤밍·심천에서 개최되는 국제여유박람회에도 참가해 일반소비자 대상 홍보 및 여행사 대상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관광시장 동향파악과 맞춤형 마케팅 추진을 위해 베이징에 부산관광 해외홍보사무소를 8월에 개소할 계획이다.
해외홍보사무소는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에 입주해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사드배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중국관광객이 전국적으로 9.2%, 부산은 13.9%가 줄었으나 6월부터는 중국대상 관광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적극 추진해 중국인들이 부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중국관광객 ‘유커’ 마케팅 본격 나서
입력 2017-05-18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