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는 고혈압 “환자 10명 중 7명은 인지 못해”…예방법은?

입력 2017-05-18 16:15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고혈압을 앓고 있어도 그 사실을 아예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고 있어도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40대 고혈압 환자 10명 중 7명은 자신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했으며, 본인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더라도 대부분은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고혈압임을 알지 못하거나, 알고 있어도 관리하지 않는 이유로는 뚜렷한 고혈압 증상이 없는 때문으로 보인다. 어지럼증이나 시력저하 등의 고혈압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도 간혹 있으나 이는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고혈압은 그 증상이 미미하다고 해서 우습게 봐선 안 된다. 고혈압은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부전증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의 원인이다. 평소 꾸준히 혈압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을 낮추려면 ▲금주 ▲금연 ▲음식 싱겁게 먹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아울러 평소 홍삼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 또한 고혈압을 낮추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병화 충남대학교 연구팀의 자료에 따르면, 홍삼은 혈압을 낮추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고혈압을 유발한 쥐에 홍삼을 투입한 후 이들의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전 190mmHg였던 쥐들의 혈압이 홍삼 투입 후 160mmHg으로 무려 30mmHg 떨어졌다.

고혈압 증상에 좋은 홍삼을 섭취할 땐 제조방식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홍삼은 물에 달여 그 엑기스를 섭취하는 ‘물 추출 방식’의 경우 영양성분 추출률이 47.8% 정도에 머문다. 이는 홍삼 전체 영양분 중 절반 정도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홍삼은 통째로 갈아 먹는 전체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전체식 홍삼이란 홍삼의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제조하는 것으로 혹시 모를 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전체식 홍삼 제조법을 사용하면 홍삼이 가지고 있는 사포닌 성분 외에 산성다당체 등 홍삼의 모든 유효 성분을 추출할 수 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힘든 만큼, 평소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홍삼과 같은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함께 챙겨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