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토종씨앗도서관 19일 개관

입력 2017-05-18 10:55

강원도 춘천에 토종씨앗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보전하는 ‘씨앗도서관’이 문을 연다.

춘천두레생협과 춘천토종종자모임은 19일 오전 11시 동내면 거두리 커뮤니티카페 쿱박스에서 ‘춘천토종씨앗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씨앗도서관은 춘천 인근지역의 토종씨앗을 수집 보존하고 지역사회에 토종씨앗을 보급해 토종작물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도서관은 씨앗 대출을 신청한 회원에게 토종씨앗을 나눠준 뒤 이듬해 다시 수확한 씨앗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서관은 배추와 상추, 대파 등 140여가지 토종씨앗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민(53) 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량종과 유전자변형농산물이 증가하면서 토종작물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며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종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서관의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