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재배치 말할 단계 아냐… 이해 구하는 중”

입력 2017-05-18 09:18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재배치나 재합의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합의 당사국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정권에서 미국과 사드 배치에 합의했고, 지금은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절차적 문제를 계속 지적했고,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변화된 상황이 생겼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특사를 파견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당겨 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합의 당사자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그런 변화된 환경과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문제에서 미국과 중국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상황”이라며 “중국 쪽도 열심히 변화된 환경을 이해시키고 있다”고 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