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이되면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중랑구 중랑천로 장미터널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전역에서 저마다의 향기와 색색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2017년은 “밤에 피는 장미”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조명기법을 활용해 밤에도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18일 전야제에서는 만여 개의 ‘LED 소원꽃등 띄우기'로 중랑천의 밤을 밝히고 엔딩으로 전통불꽃놀이인 낙화놀이 공연을 진행한다.
축제장은 신비한 초록장미존, 로맨틱한 꽃길 빨간장미존, 다이내믹한 열정의 파란장미존 등3개의 컬러 존으로 나누어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수림대 장미정원에는 프로포즈를 위한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함께 LED 하트모양터널 등 행사장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했다.
구는 또한 중랑천 징검다리 신설, 축제장 입구 돌길 조성, 장미터널 내 작은 도서관 2곳의 신축 등으로 기반 시설을 대폭 정비하고 한복 플래시몹, 코믹 마임, 색소폰·오카리나·기타연주, 난타, 마술, 드로잉, 노래 등 75개의 거리 공연팀을 초청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진구 구청장은 “서울 장미축제에 오시면 수 천만송이의 다양한 장미 뿐 아니라, 황홀한 밤장미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