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선거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노컷뉴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고 전 아나운서를 내정했다고 전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문 대통령이 대선캠프에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인재로 영입한 1호 인사다.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와 함께 청와대 대변인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신임 대변인으로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지난 12일 고 전 아나운서는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나한테 자리 약속 같은 건 안 하셨다”며 “자리를 준다는 얘기를 하셨으면 오히려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한 고 전 아나운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합류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그는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캠프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자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