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나는 ‘딱딱’ 소리, 혹시 관절염?

입력 2017-05-17 16:30

어느 순간부터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 관절염 같은 병이 생긴 것이 아닌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단순히 ‘딱딱’ 소리가 나는 것만으로 관절염이라는 결론을 지을 수는 없다.

안산정형외과 안산에이스병원을 통해 무릎에서 나는 소리의 종류와 질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내원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말하는 소리는 ‘딱딱’하는 소리다. 이 소리는 대부분 무릎 외측에서 나는 경우가 많다.외측 인대가 뼈에 이끌려서 나는 소리일 가능성이 높다.

‘딱딱’하는 소리만 나고 특별한 통증이 없다면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리가 지속되거나 소리가 나는 횟수가 많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딱딱’하는 소리뿐만 아니라 ‘뚝’ 하는 소리에 대한 문의도 많다. 이렇게 ‘뚝’ 하는 소리도 큰 문제가 없이 날 가능성이 높지만 ‘뚝’ 소리와 함께 다음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뚝’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이 잘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을 경우, 무릎이 빠졌다가 들어가는 느낌이 들 경우다. 이런 경우는 무릎 사이의 연골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소리는 ‘끄르륵’ 하는 소리다. ‘끄르륵’ 하는 소리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끄르륵’ 소리가 난다면 무릎 안쪽에 있는 접시뼈 안쪽 연골에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좌식생활보다는 의자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만약 50세 이상의 중년층일 경우 무릎에서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난다면 무릎 관절연골이 떨어져서 나는 소리일 수 있다. 무릎 관절연골이 떨어져서 뼈와 뼈가 맞닿아서 나는 소리일 가능성이높다.

이럴 경우라면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약물치료를 받거나 연골주사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안산에이스병원 정재훈원장은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무릎 소리는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특히 50대 이상의 성인들은 통증이 없어도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무릎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