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인지·호감도 투표 서비스 ‘스위치’를 운영 중인 업체 '이비나'는 17일 문 대통령이 네티즌 호감도 54.1%를 기록해 국내 유명인 가운데 16위를 차지하며 배우 조정석(17위, 53.8%)과 김수현(18위, 53.1%)을 따돌렸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번 투표에는 네티즌 759명이 참여해 유명인 1690명 대한 인지도·호감도 투표를 했다 정치인이 호감도 순위 30위 내에 든 것은 64.9% 지지를 받아 7위를 기록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뿐이었다.
이번 투표는 문 대통령의 인기뿐만 아니라 그의 주요 지지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처럼 주로 젊은 층에서 문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에 참여한 30대 중 54.9%, 40대는 59.2%가 문 대통령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투표 참여자들은 문 대통령 주변 인물에들에게도 상담한 호감을 느끼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45.1%의 표를 받으며 60위를 차지했고 조국 민정수석은 44%로 77위에 올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정반대였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인 최순실은 참가자들로부터 89.7%로의 표를 받아 비호감 1순위를 기록했고 정유라(2위, 87.5%), 김기춘(3위, 81.6%), 우병우(5위, 74.4%) 등이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68.1%의 표를 받아 비호감도 9위를 기록했다.
손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