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제작진, "개그맨 모두 초대 못해 안타까워"

입력 2017-05-17 14:49
사진=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제작진이 17일 900회 특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영광을 함께했던 개그맨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지 못했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말을 전한다"며 "과거의 영광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지 않도록 후배 개그맨들이 힘쓰고 있으니 너그러이 '개콘' 900회를 축하해 주길 부탁 한다"고 말했다.

이어 "3주 연속으로 기획돼 각 회마다 2명의 호스트 개그맨과 소수의 선배 개그맨이 후배들의 코너와 선배들의 코너를 함께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많은 개그맨을 모시지 못했다"며 "'개콘'을 통해 배출된 많은 개그맨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했던 점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개콘' 1000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게 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개그맨 정종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콘' 900회를 축하드립니다만 전 900회 기념 인터뷰 제안 한 번 안 들어왔다"며 "나름 저에겐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난 900회인지도 몰랐다. 많이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개그맨 임혁필이 정종철의 게시물에 "'개콘'과 아무 상관없는 유재석만 나왔다"고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커졌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