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공기로부터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청정 공기 병’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고산지대나 전원 지대에서 모인 청정 공기를 대기 오염으로 신음하는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 기업 바이탈리티는 캐나다 로키 산맥에서 공기를 모아 8리터 들이 캔 안에 집어넣은 뒤 전용 스프레이 캡과 마스크와 함께 한캔 당 24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8리터는 160번 정도 숨 쉴 수 있는 양이다. 모세스 람 바이탈리티 사장은 “한국, 중국, 인도 등이 우리의 고객이다”라며 “우리들이 판매하는 공기는 그들이 마셔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탈리티사의 공기 캔은 중국에서 월 1만캔 정도 판매되고 있다. 람은 이 수치가 월 4만캔까지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막 사업을 시작했으며 월 1만캔 정도의 판매를 기대중이다.
영국 기업 이더는 ‘에어 파밍’이라는 채집 방식으로 영국의 전원 지역에서 공기를 수집한 뒤 병당 103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더 설립자 레오 데 와츠는 공기 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더가 판매하는 공기 병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보다 저렴한 호흡용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투자된다. 데 와츠는 “우리들은 여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기를 팔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마스크를 파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