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일반인들이 머물렀던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사흘 연속 사람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6일 세월호 선체 수색 중 오전 8시~오후 4시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측에서 뼈 9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4층에는 단원고 학생들이, 3층에는 일반인들이 머물렀다. 일반인 미수습자는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다.
4층 객실 선미 좌현 쪽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 중 작은 크기의 뼈 2점, 3-6구역에서는 작은 크기의 뼈 2점이 나왔다.
앞서 지난 15일 선내 수색 중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측에서 오전과 오후에 각각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 7점, 11점을 수습했다. 14일에도 3층 객실 같은 지점에서 뼛조각 3점이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전문가 육안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된다"며 "추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뼈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DNA) 분석에는 1개월 정도 소요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