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대공원 공영개발 방식으로 시민공간 조성

입력 2017-05-16 14:36
대구대공원 대덕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수성구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대구대공원을 대구도시공사가 주체가 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대공원은 2020년 07월 1일 공원일몰제 대상인데 시는 이에 대비해 공영개발 방식을 선택했다. 187만9000㎡ 부지를 2022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대공원 민간공원개발 사업제안서 2건이 접수됐지만 검토 결과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구대공원은 1993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고 2011년 근린공원으로 변경 지정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동안 7차례의 투자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미집행 상태였다. 

 대구대공원 내 구름골 지구는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전하고 반려동물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다른 도시와 다른 체험·학습형 동물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 인근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등과 연계해 관광 자원화가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외환들 지구는 개발행위가 가능한 전·답 등 환경등급 3~4등급 토지에 공공주택을 건설해 인근에 조성 중인 수성알파시티와 함께 부도심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대공원 개발 연계사업으로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후 달성토성을 복원해 인근 경상감영, 대구읍성, 순종어가길 등 대구 근현대 문화자원들과 연계한 대구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대구대공원조성사업이 완료될 즈음 개발이익을 활용해 주통행로인 범안로 무료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을 대구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시민여가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