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우원식 의원… 7표 차이 승리

입력 2017-05-16 11:22

집권 여당이자 제1당으로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에 3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진행했다. 경선은 범주류 우원식 의원과 친문계 홍영표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우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이어서 어느 때보다 야당과의 협치가 중요할 때"라며 야당과 협상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홍 의원은 "집권 초기에는 긴밀한 당(여당)·정(정부)·청(청와대) 관계를 구축해, 서로 논의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당·정·청 소통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7표차로 석패한 후 재수에 성공했다. 총 선거인 120명 중 1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1표를 획득했다. 홍영표 의원은 54표를 얻어 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앞서 민주당은 당직 개편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전면 쇄신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무총장에 전북 3선 이춘석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친문계 김태년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전·현직 여성의원들이 포진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