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낙연 총리 지명 절차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날세워 비판해도 향단이 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15일 가톨릭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낙연 총리 지명 절차와 관련해 “관례적인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협치는 고사하고 예의는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소한의 관례라는 게 있다. 과거 보수정권에서도 야당에 최소한 오전 정도에는 통보했었다. 그런데 전혀 통보조차 없었다”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굉장히 놀랐다. 협치는 고사하고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현직 도지사였던 이낙연 지명자가 본인 스스로도 ‘1월에 통보를 받았다, 언질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을 땐데 본인이 내정통보를 받은 상태에서 현직 도시사로 선거를 치렀다는 것은 선거에 공정하지 않았다는 의심이 간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서도 “소신을 갖고 택한 일인 만큼 후회하지 않는다”며 “결단을 할 때 패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를 겨냥한 듯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춘향이 되려고 탈당해도 향단이 꼴이고 안철수 대통령 만들려고 눈물의 유세까지 흘려도 향단이 꼴”이라고 한 신 총재는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게 날을 세워 봐도 향단이 꼴이고 바른정당에 러브콜 보내도 향단이 꼴이다. 갈팡질팡 제2의 나경원 꼴”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월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