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본토, 타격권 들어왔다"… '화성-12' 발사 성공 발표

입력 2017-05-15 07:25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14일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명령에 따라 (14일) 새벽 4시58분 새 형의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 발사됐다"며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 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무기체계가 결코 미국의 영원한 독점물로 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상응한 보복 수단을 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 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전술 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발사로 "미사일의 '유도 및 안정화체계, 구조체계, 가압체계, 검열 및 발사체계'의 모든 기술적 특성이 완전히 확증됐으며, 새로 개발한 로켓 엔진의 '믿음성'(신뢰성)이 실제적 비행환경 조건에서 재확인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 "가혹한 재돌입 환경에서 조종전투부의 말기유도 특성과 핵탄두 폭발체계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하였다"고 밝혔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