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부, 홍은동 떠나며 남긴 선물 '시루떡'

입력 2017-05-14 23:16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서울 홍은동 사저를 떠나며 주민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전했다. 13일 저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통령 내외가 돌린 떡’이란 게시물이 올라왔다.

문 대통령 내외와 같은 빌라에 산다는 글쓴이는 “한 주를 차분히 정리하려는 일요일 오후 빌라 자치회장님이 중요한 소식을 전해주셨다. (김정숙) 여사님께서 주민들에게 떡을 보내셨다”며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글과 함께 떡 상자 사진을 올렸다. 상자 겉면에는 ‘이웃 여러분, 금송힐스빌에 살아서 참 좋았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 드림’이라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작년에 이사 오셨을 때도 떡을 돌리셨다”며 “이번에 받은 떡에는 대통령이란 단어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이어 “성원이나 응원에 감사드린다거나 행복하세요 같은 무심한 언어가 아니라 정말 여사님이 주민들 얼굴 보면서 할 법한 말이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초 한정판 문 대통령 굿즈” “박스가 부럽기는 처음”이라며 부러움을 표현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