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유골에 대해 1차 치아 감식 작업을 벌였지만 신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4일 "선체 수색에서 수습된 유골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차 치아 감식을 벌였다"며 "신원을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의 치아 중 금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과수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제출한 치과 진료기록을 토대로 대조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대조 작업으로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2차 정밀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국과수는 신원 확인을 앞당기기 위해 치과 기록을 더 확보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확보된 가족의 DNA와 유골의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최종 신원 확인까지는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1차 치아감식을 통해서는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신원 확인을 앞당기기 위해 치아감식과 DNA 대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