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첫 합동참모본부 대북 경고 “무시하면 강력 응징”

입력 2017-05-14 11:45 수정 2017-05-14 12:28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 1처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하면 강력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동진 합참 작전 1처장은 오전 10시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성명을 내고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리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지속적인 위반으로 우리 국민, 한미동맹, 국제사회를 향한 명백한 도발”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경고한다. 핵·미사일 개발을 당장 중지하라고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전 5시27분 평안북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이 관측한 비행거리는 약 700㎞다. 일본 방위성은 고도 2000㎞ 이상 치솟은 것으로 관측했다.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미사일 도발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고도 71㎞까지 치솟은 뒤 폭발했다. 합참은 미사일의 종류, 제원, 정확한 비행거리를 분석 중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